아이가 벽에 낙서를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은 벽에 낙서를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낙서라는 단어의 잣대를 들이밀며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의 표출을 원천차단해 버린다. 다음 사진을 보자. 





어떤 아이가 문과 창문 옆에 있는 작은 공간에 이렇게 마치 나선형으로 보이는 그림 혹은 낙서를 했다. 그렇다면 이 아이의 부모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다음 사진에 물음에 대한 답이 있다. 




어떤가? 무엇이 보이는가? 아이가 그린 그림(본인은 그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위에 덧그려서 이렇게 멋진 마치 꽃과 같은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이의 부모가 낙서를 한 아이를 혼내는 대신 이렇게 멋진 그림으로 아이에게 대답을 준 것이다. 여러분들이라면 과연 어떻게 반응하였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이 먼저 아이에게 뭐라뭐라 하며 혼을 내고 심한경우는 매질을 할 수 도 있다. 낙서라는 것은 지극히 어른들의 주관적인 시선이다. 세상을 바라본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낙서 또한 신기하게 느껴지고 매사가 새롭게 보이는 아이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의 연장선이다. 우리도 아이들과 같은 시절이 있었다.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던 시절 말이다. 아이들이 집 여기저기에 낙서를 한다고 해서 너무 나무라지 말자. 낙서는 지우는 것이 아니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툴고 논리적인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낙서야 말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말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제2의 언어일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그리는 낙서라는 그림을 통해 아이와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아이의 생각을 공유하고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자료라고 생각한다면 낙서가 반드시 지워버려야만 하는 골칫거리라는 생각은 사라지실 것이다. 지금 당장 아이에게 낙서를 허락하자. 그리고 낙서를 통해 내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찾아내보자.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니 말이다. 낙서는 낙서가 아니다. 낙서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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